불쌍해

    일이 너무 힘들다. 부장 씹새기 이순간 제일 극혐종자

    오늘도 부장이 말도 안 되는 일을 던져줬다. 나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인 줄 뻔히 알면서
    어쨌든 꾸역꾸역 다 해놓으면 입 꾹 닫고
    또 다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건 왜 안 해놨냐

    결국 오늘 5살 어린 직원 앞에서 꺼이꺼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앗다
    근데 하나도 안 쪽팔리구 걍 내가 너무 불쌍했어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하릴없이 눈물이 터지나

    지하철 타고 오는 내내 울고 택시 안에서도 계속 울었다. 집에 오니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수도꼭지 터짐

    이제 곧 조카 태어나는데 조카 맛난거 사주고 예븐거도 입혀주려면 돈 마니 벌어야하는데
    엉엉엉 울면서 사람인 어플을 까는 내가 너무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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