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설계자

    6월 21일. 내가 직접 찍은 개기일식 사진

     

    지금껏 수많은 가설이 논의되었지만 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확실한 답을 내놓은 과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 커다란 달이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마음이 늘 답답했어요."

     

    "달의 탄생을 설명하려면 기괴한 가설을 내세워야 합니다. 일반적인 가설은 모두 한계에 부딪히죠. 달의 탄생을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가설은 두 개의 거대한 행성이 특정한 각도로 충돌해 파편이 사방에 퍼졌고, 그 파편이 다시 모여 달이 됐다는 거예요. 하지만 달은 개기식이 일어날 때마다 마치 자로 잰 듯이 정확하게 해를 가립니다. 이 우연성에 대한 확률은 천문학적일 정도로 낮아요. 정말 충격적인 일이죠."

     

    태양의 지름은 달의 400배에 달한다. 그리고 우연히도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지구와 달의 거리의 400배에 달한다. 그래서 지구에서 바라볼 때 태양과 달의 크기가 정확히 일치해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달은 정확한 궤도에서 완벽하게 해를 가려요. 우연하게 달이 현재 궤도에 놓일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이 사실 자체가 증거예요. 달의 궤도가 완벽히 들어맞는 건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일식이 일어나려면 달의 지름은 정확히 지금처럼 3,476km여야 해요. 단 1km 차이도 용납할 수 없어요. 한가운데 지름이 정확히 3,467km여야 하죠."

     

    "이 모든 상황을 우연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분명 누군가가 설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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