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이 뒤늦었지만, 청계산의 정기를 받아 힘차게 5월 시작!!!

매봉 정상에서 만난 바둑이


@할머니포장마차멸치국수
등산으로 땀 쭉 빼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 싹 하고 ~~ 시원한 멸치국수 한 그릇 후루룩~~ 그리고 삶은 꼬막에 쏘주 한 잔 캬~~~ 극락이 따로 없고요

1:1 퍼스널컬러 컨설팅 받고 왔다..
평소에 오만가지를 입어보고 발라오면서 쌓아온 빅데이터에 의하면 나는 웜톤에, 봄라이트+가을뮤트 인간으로 추정됨.
하지만 전문가 눈에는 다르지 않을까? 대이변이 일어나서 쿨톤 진단을 받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러한 기대로 찾아간 강남의 한 컨설팅 업체.
아니나 다를까 봄라+갈뮽 진단 받고 왔다.
이건 뭐 쐐기 박으러 간 수준

오른쪽 4개의 컬러칩이 베스트 of 베스트

색상천을 베스트/쏘쏘/워스트로 구분해서 얹어주셨다....
나는 옷에 회색끼+탁끼가 섞이자마자 흙꼭두장군으로 변신하는데 이런 컬러도 무난하게 어울린다고 하시네? 노공감
쫌 돈 아깝다. 컨설팅 비용만 8만 8천원 줬는데 익히 알고 있던 정보들만 줄줄줄줄 듣고 옴.
평소 본인 퍼스널컬러에 대해 관심 많고 연구 좀 해 본 사람은 굳이 돈 주고 갈 필요 없겠다.
걍 님들의 감각을 믿으세여. 얹었을 때 내 눈에 잘 어울리고, 남들도 칭찬하는 색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님들의 퍼스널컬러임. 그거 믿고 쭉 가자...

@강남 보슬보슬
강남 간 김에 키토김밥 포장해왔다. 예상대로 밍숭맹숭한 맛이다. 젓갈 김치가 땡기는 맛...
집 가까이에 있었다면 식단관리 차원에서 가끔 사먹었을 듯

짝꿍이 명동교자 안 가봤대서 데리고 갔다.
서울살이 5년 차인데 명동교자를 한 번도 안 가봤다? 네이버 리뷰 1만 6천 건에 빛나는 맛집의 성지를? 진정한 서울싸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명동교자 한 판 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그럭저럭일지언정...

쇠질

서점에 김영하 작가 신간이 나왔길래 2시간 동안 죽치고 앉아서 완독했다. 작가님 참 팬인데, <살인자의 기억법> 말고는 그닥 구미를 당기는 작품이 없네. <나는 나를 포기할 권리가 있다>는 최악이었고.
리뷰는 다음 기회에... 아마도...


삼겹살과 막창이 1인분 씩 배달되는 세상
고기 굽는 연기 안 마셔도 되고, 후라이팬에 굳은 기름 안 닦아도 되고


@오이도 청춘조개
갑자기 조개구이가 땡겨서 오이도로 출동

조개 굽는 팁: 조개를 불판 위에 올린 후 입이 벌어지면 껍데기 윗부분을 떼어내고 수분이 다 날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다.......
옛날엔 조개 위에 모짜렐라 치즈 듬뿍 올려 먹었는데 이제는 조갯살에 와사비 간장 찍어 먹는 게 젤 맛나다.

조개 무한리필이라 소주 술술 들어간다
두 명이서 소주 5명 마심.... 오후 5시에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먹었나

이날 술 먹고 취해서 아스팔트 바닥에 핸드폰 떨굼 따흑
앞판이 비비탄 총알 맞은 것처럼 뻥뻥 뚫렸네.... 파손 보험 들어놨기에 망정이지
좀 더 쓰다가 가을 쯤에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생각 중.
하지만 내가 삼성페이를 포기할 수 있을까? 자신 없어

다음 날 해장은 대충 편의점 쌀국수로


대박 덩크 스그 드로우 당첨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리셀 안 하고 실착할 생각이었는데 미쳤다 럭키

바로 신고 외출 ~~~~~ 캨캬캬캬 ~~~~
이 신발이 올해의 마지막이다. 더이상의 신발 구매는 없으리

치과 다녀오는 길에 대왕카스테라 발견하고 사왔다
대왕카스테라 망하지 마세요. 현존하는 카스테라 중 최고로 맛있습니다 화이팅

@명동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생일이라 저녁 먹으러 왔다

그뤼에르 치즈가 올라간 정통 양파 수프
소고기무국 맛이 난다. 나도 모르게 손 들고 "여기 공기밥 하나 추가요" 외칠 뻔


트러플 라비올리 먹자마자 감탄함. 토실토실 부드럽고

쭈꾸미튀김 위에 올라간 봄 샐러드 예쁘다



등심 스테이크랑 도미 구이 골고루 시켰다. 둘. 다. 먹.고. 싶.으.니.까.
육지고기파인 나의 선택은 역시나 비프 스테이크

소공동 최수종 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깜짝 놀랐다.
프로포즈 받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네 ㅋㅋㅋㅋ 생일 축하해줘서 고맙다 소중한 내 친구

샤넬 레베쥬! 감히 인생 쿠션이라고 칭해도 될런지?
커버력 X
두껍게 얹는 느낌 X
맑은 톤업 O
번들번들 기름지지 않으며 O
그렇다고 건조하지도 않은 O
자연스러운 물광 O
모공 커버 O
자차 기능 O
여러모로 내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한다. 무너짐이 깔끔하진 않은데 뭐 쿠션파데가 이정도면 상타치라고 생각. 매장 직원분이 추천해 준 색상이 좀 밝아서 다음 번에는 호수를 한 단계 낮출 예정이다

@압구정 화빙장
신선하고 깔끔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와인바. 모던한 인테리어에 분위기도 좋다!
2시간 이용시간 제한 있었던 듯

미니 해산물 타워...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다.
올리브오일과 레몬즙, 다진양파소스 올려서 하나씩 호로록 까먹기


우니 해산물 냉파스타 개존맛~~~~~~~ 크리미한 우니와 산뜻한 해초 조합이 좋았음

문어 스테이크와 감자퓨레.. 주변 사람들 다들 이거 먹길래 따라 주문했는데 맙소사 이거 레알 미친놈임.
부드럽고 꼬소하고 버터리하고 입에서 막 녹는다 강추

@신사 라운지 엘 오소
술꾼은 와인 한 병에서 그치지 않는다. 곧바로 와인 2차 까러 갑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쏘쏘... 동네 주민들이 찾는 단란한 와인바 느낌이 들긴하다. 저 해물스튜는 별 기대 없이 시켰는데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음

여기 티라미수 맛집이네. 에스프레소를 촉촉하게 머금고 있는 바닥시트 ... 합격

춥찔이에게 5월 밤공기는 아직 차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부르르 떨고 있는데 가게 주인분이 다가와 따뜻한 레몬물과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제조한 칵테일을 건네주고 가셨다. 칵테일은 복숭아 향이 나서 달달하니 맛났음.... 음... 몸이 확 녹네... 흐물텅...

@연천 망향비빔국수 본점
인터넷에서 우연히 망향비빔국수 사진을 본 이후로 그에 대한 생각을 한시도 떨쳐낼 수 없었다,,,. 지독한 상사병을 앓았달까...... 결국 주말에 차 렌트해서 연천 본점 다녀옴

여타 비빔국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새콤한 맛이 빠졌다는 것.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될 정도로 국물에 감칠맛이 돈다. 사진만 보면 무척 맵고 짤 것 같은데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맛에 간이 적당해서 자극적이지 않음. 사진 보니까 또 침 고이네

살얼음 띄운 식혜로 입가심~~~ 크으으. 지나치게 달아서 거의 남겼지만.

저녁에 축구 경기 보면서 짱깨

미남을 그리면 기분이 좋그든요

조선호텔에서 사온 후르츠 파운드케이크............. 먹다가 버림 웨ㅇ[ㄱ
설탕 결정체 수준으로 달고 안에 박힌 건과일도 싸구려 같음
같이 산 단팥빵이랑 알리오올리오도 개노맛
추천한 사람 일루 와 빠따 좀 맞자

영문 이름이 각인된 만년필을 선물로 받았다. 21년도 에디션 '사바나그린' 컬러
이걸로 필사도 하고, 낙서도 하고, 드로잉도 하고 아무튼 야무지게 써 먹어야지... 후후

오후 6시, 금빛 햇살 쏟아질 무렵에 카페에서 독서하기
도대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몇 달째 붙들고 있는 거냐 싶겠지만,
번역이 개구려서 진도가 후딱 안 나간다는 변명를 대봐요.
힘내서 읽어 치우자

간만에 위커파크.... 급 번개라 대충 모자 눌러쓰고 나옴

참새 발견. 동그랗고 매끈한 머리통 귀여워 윽ㅇㄱ윽윽
검지 손가락으로 세 번만 쓰담쓰담하게 해주세요 제발


클핏 클린 동작하다가 무리했는지 손목 바깥쪽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파스 붙여보고 냉찜질도 해보고... 혼자서 온갖 염병을 해봤는데도 불구하고 차도가 보이질 않아서

결국 물리치료 받음 흑흑흑흐ㅡㄱ
오른쪽 삼각 섬유 연골?에 염증이 생겼다고 하네 어아흑흑
손목 최대한 쓰지 말고 나을 때까지 운동하지 말래

당분간 보호대 신세다. 실화?
아 제발요

짝꿍도 보조기 신세 ㅋㅋㅋㅋㅋㅋ 이 분은 바벨 들어올리다가 잘못 놓쳐서 엄지손가락 인대 늘어났대. 노답맨
부상 조심합시다

@성수 스타우트
가게 입구 찾느라 진땀 흘렸다. 내부가 좁고 어두운데 (실제로 자리에 앉자마자 불 나면 어디로 탈출할지 시뮬 돌림) 그래도 부드러운 흑맥주 두어 잔 가볍게 즐기고 나오기엔 좋은 듯.
트러플향 감튀, 칼라마리, 더블초코 브라우니를 안주로 먹었다. (가볍게 즐기기 좋다면서 거하게 식사했네;)

봉땅 꽈배기 포장해서 석촌호수에서 까먹기



강릉에 수영장 딸린 펜션 빌려서 수영도하고 고기도 구워 먹었다.
물놀이를 즐기기엔 날이 쌀쌀하네. 물 속에 들어간 지 한 시간만에 새파랗게 질려서 기어 나옴
저 워터 슬라이드 애들용이라 무시했는데 엉덩이에 요가매트깔고 내려오면 초속 234234킬로 나온다 짱 무서움

@강릉 카페 동화
동화가든 줄 서면서 아이스크림 한 사발....
역시 순두부젤라또는 오리지널이 짱. 다른 사람들은 초당옥수수, 초코맛을 골랐다가 후회했음

묵직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콩라떼....... 밥 시간 전에 먹는 건 비추
배가 부르기 때문에

@강릉 동화가든 본점
짬뽕순두부로 유명한 백년가게. 한 시간 웨이팅 끝에 들어가서 먹었다.
짬뽕순두부, 안송자청국장, 초두부 다양하게 시켜서 나눠 먹기

짬뽕순두부는 불향나는 매콤한 짬뽕 국물에 순두부 풀어놓은 맛.... 가끔 속 풀고 싶을 때 오면 좋을 듯하다. (한 시간의 웨이팅을 감내할 수만 있다면)
다음에 온다면 청국장 하나 시켜서 쌀밥이랑 비벼 먹을 듯. 밥도둑이 따로 없음




@초당 두부마을




@강릉 허난설원 생가
조용하고 소담한 정취가 느껴지는 곳. 푸른 나무 숲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허씨 가문 시도 읽고, 전시품도 관람하고, 꽃 구경도 하고, 애교 많은 고양이도 만지고... 아무쪼록 강릉에서 정 할 일이 없다면 허난설원 생가에 가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잠실 해주냉면
기대 많이 했는데............ 뭐이나 이게........
전분 다 안 뺐는지 면발 미끌거리고 퍽퍽하게 뭉쳐있고... 식초와 설탕을 직접 배합해서 간을 맞추는데 뭘 어떻게 때려넣고 버무려도 수습이 안 된다. 맵기만 더럽게 맵고. 아 유천냉면 땡겨!

성수 좋아

@성수 그라운드시소 '우연히 웨스 앤더슨'
'우연히' 웨스앤더슨이 된 작가들이 전세계 각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았다. 어떤 것들은 보정이 과해서 인스타 감성용 같았지만 솜사탕 같은 알록달록한 색채가 눈을 즐겁게 해줌.
아 해외 여행 뽐뿌 오지게 온다. 카메라 하나 목에 걸고 여행 가고 싶어졌어...

@잠실장어와 한우
곧 여름 다가오니까 국산 장어로 몸보신해야지. 가게 중앙에 마련된 수산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생선을 고르면 주방에서 초벌하여 내온다.
유명 음식점답게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부드러웠음. 식당 또한 청결하고 직원분들도 짱 친절하다. 추천추천.

ㅋㅋㅋ 사진 찍기에 진심인 흉쇄유돌근과 전완근

쏘주 먹다보니 한우육회도 땡기더라고요..... 술 그만 먹어야 하는데


2022 서재페 다녀옴
라인업 뜨자마자 아 이건 29일 일요일이 아니면 안 된다 생각함
에픽하이, PREP, 선우정아, HONNE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데 어떻게 안 가고 배겨요
그 중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PREP의 무대. 열광적이진 않아도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배경 삼아 여름낮을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었고, 무엇보다 cheapest flight와 who's got you singing again를 직접 라이브로 듣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했다.
선우정아의 동거와 도망가자 들을 때는 눈물 찔끔 났어 뿌엥엑... 작년 내 겨울을 책임진 노래들.
에픽하이 말해모해 최고의 힙합 뮤지션 사 랑 해 요
이날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앉아있어서 팔다리 쌔까맣게 다 탔다. 공짜 태닝한 셈 쳤음


그리고 5월의 대미를 장식할 나의 new 헤어스타일
숏컷 쳤다 ㅋㅋㅋㅋ
어느 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고, 그 일을 지금 당장 수행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강렬한 충동이 뒤따랐다. 그 길로 곧장 동네 미용실에 가서 숭덩숭덩 머리 깎고 돌아옴.
작년 이맘 때쯤이었나. 긴 머리를 단발로 잘랐을 땐 무섭고 긴장돼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오랜 숙원을 이룬 듯 해방감마저 느껴졌다. 하하 아무래도 하고 싶은 거 다 해 볼 나이니...
근데 나 숏컷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음... 거울 볼 때마다 외양상의 흡족함을 이루말할 수 없네....
무엇보다 머리 감고 말리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젖은 머리가 뒷 목과 등 뒤에 닿는 축축한 느낌을 평생토록 극혐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그런 일 없다. 왜 진작 안 잘랐지. 당분간은 이 스타일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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